미안하다고 말해

뭐랄까 살짝 지루한 것 같으면서도 도대체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빨리 읽게되는 면이 있다. 반전도 생각보다 억지스럽지 않고 쉽게 예측도 안되지만 막판에 한꺼번에 몰아서 설명해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구성이 맘에 들고. 조 올로클린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이 줄거리를 이끌고 심리학자인 조 올로클린은 얘기를 거드는 점도 묘한 매력. 기여도가 적지는 않지만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지는 않으면서 독자들이 등장인물들을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고나 할까.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한 로맨스도 양념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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