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전도 제법 있고 재미있는 축에 드는 범죄소설. 세상에서 제일 영리하고 치밀한 것 같은 변호사도 조금만 방심하면 장기판의 졸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줬다.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 중에도 나쁜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언제나 나를 슬프고 두렵게 한다. 의뢰인이 실제로 죄를 지었을때도, 변호사가 그 사실을 알고서도 적절한 형량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무죄를 선고받기 위해 변호를 해야한다는 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나저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Mickey Haller) 와 아마존 프라임 범죄수사물을 통해 알게된 꼴통형사 (Harry Bosch) 가 어떤 사이고 어떻게 만났는지를 이 소설이 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