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요 벽시계

승희가 손수 만들어서 선물해줬던 시계가 멈췄다. 건전지를 교체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건전지를 갈았는데 역시나 소용이 없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유학나오기 전에 십자수가 유행했던 시절에 받았던것 같다. 미국까지 와서 유학생활 6년 내내 그리고 취직한지 14년이 넘은 오늘까지 함께했다.

학생시절 대청소하고 뿌듯한 마음에 찍은 방 사진에도 시계가 들어있다.

2 thoughts on “잘가요 벽시계”

  1. 시계수리점에 가면 고쳐줄거야.
    정갈한 네 책상을 보니 그지같이 드러운 지금 내책상이 부끄러워지는구나.
    컵 세개, 먹다남긴 샌드위치 접시 하나, 책상위에 늘어진 종이들과 키보드 두개, 마우스… 책상이 안보이네.

    1. 시계수리점이라… 흠…
      책상은 17년전 청소직후의 사진이라는 사실을 잊지마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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