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끄럽게도 280일이 뭘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읽기 시작했다. 네 명의 여주인공과 그녀들의 임신과 출산관련 상황의 조합이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소설같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어떤 소설은 너무 현실적이라 허구라고 강조해야하는데.) 나는 경험에 보지 못한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 다양한 케이스를 커버하면서 엄청 자세하고 적나라하게 이야기한다. 많이 교육적이기는 한데 재미는 그닥. 다만 내동생을 비롯해서 아이 낳아 잘 길러낸 친구들 선후배들 모두모두 리스펙트! 그리고 일반화 하면 안된다고 하겠지만 대책없는 남자들 짜증나는 남자들 너무너무 많은것 같다. 문득 파리에서 들렀던 슈퍼마켓에서 임산부 우대 사인을 보고 신기했던 기억도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