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특하고 치밀한 전개를 보여줬던 전편이 워낙 재미있었던 탓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재빨리 읽었다. 오래전에 실종됐던 사람들이 줄줄이 나타나 사람을 죽이는데, 예상치 못한 전개및 반전은 이번에도 계속되었다. 각각의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자가 있었으며, 이번에도 바로 그 속삭이는 자는 잡지 못했다. 여전히 재미있었지만 중간즈음에 조금 늘어지는 경향이 있었고 결말에 다다르는 반전은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있었다. 사회 부조리에 관한 메시지를 같이 전하는 것은 좋은데 살짝 너무 심오해져서 재미를 좀 희생한 것 같다. 그리고, 주인공 밀라는 일선에서 물러나서 정신과 치료부터 받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