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나서 보니 Gabriel Allon 스파이 소설 시리즈의 한편이었다. Gabriel 은 이스라엘 정보국 소속으로 러시아, 영국, 중동 아랍국가들,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용의 일정부분은 얼마전에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소설이라는데, 내가 국제정세에 얼마만큼 무지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한 책이다. 조금만 더 잘 알았어도 화도 내고 몰입하면서 훨씬 재미있게 읽었을 것 같다. 문화적 차이를 존중해야한다고는 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는 아직도 세습군주제를 바탕으로 국왕중심으로 운영되고 너무나도 보수적인 이슬람 생활관습을 지키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더불어 목숨걸고 투쟁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일군 민주열사들께 다시한번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