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부터 2014년까지 유시민의 눈(과 마음)을 통해서 본, 몸으로 겪은 한국현대사. 나는 1973년 8월에 태어나서 2000년 8월초(정확히는 3일)에 유학나올때까지 한국에서 생활했지만, 세상을 제대로(?) 보기 시작한 것은 대학에 들어간 1992년 이후지 싶다. 어처구니 없게도 전두환이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철썩같이 믿으며, 열심히 삐라 줍고 잔디씨 따고 평화의 댐 성금내면서 자랐다. 어려서는 국사, 세계사, 도덕 및 국민윤리 같은거 뭐하러 공부하나 싶었는데, 나이들어 돌이켜보니 정말 중요한 공부였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매춘부라거나, 일제강점이 한국 발전에 도움을 줬다는 헛소리는 상상도 못하도록 잘 가르쳐야한다. 세상을 바로 보고 좋은 책 많이 쓰는 유시민이 부럽고 존경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