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나서 평론가라는 직업을 다시 보게 되었다. 소설, 시, 영화, 노래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해서도 날카롭고 정확한 지적이 가히 감동적이다. 책의 제목에 두번이나 등장하는 “슬픔”이 이책의 주제. 타인의 슬픔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영화를 보다가 슬픈 장면을 보면서 눈물짓는 것을 뛰어넘는 뭐가 더 근본적인 공감을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좋은 책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중에 내가 읽은 것도 몇개 있어서 살짝 반가웠고, 아직 읽지 못한 책이 훨 더 많아서 나중에 기회되면 읽어보고 싶다.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그런 생각을 글로 잘 표현하는 사람들 많이많이 부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