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ing Control of Your Personal Data

내용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강의를 한 교수가 아는 사람이라서 한 번 들어봤다.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그리고 저 교수는 나를 기억도 못하겠지만) 메릴랜드 대학에서 비슷한 시기에 박사공부를 같이 했다. 똑똑하고 말잘하고 키도 크고 체격도 좋고 용모도 괜찮은 백인 여자인데 진작에 박사받은 학교에 교수로 임용되어 정교수까지 되었고 역시나 강의도 참 잘한다. 프라이버시 생각하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데, 게을러서 편리함을 추구하게 되는게 현실이다.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털렸다는 메일들을 때때로 자주 받으면서 점점 더 무뎌지는데 비밀번호 관리라도 좀 더 신경써서 해야겠다. 페이스북같은 SNS 에 어카운트가 없어도 안전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고 다크웹에 대해서 조금 알게되었다.

Interactive Data Visualization for the Web, 2nd Edition

벼르고 벼르던 D3 공부를 시작했다. 비디오 강좌가 아닌 책으로 공부를 한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좋은 리뷰에 걸맞게 초보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적절한 예제를 가지고 아주 친절하게 잘 설명해준다. 집중력이 예전같지 않고 많이 떨어져서 힘들었지만,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고 코드 예제가 많아서 진도는 잘 나갔다. 두번째 판을 내면서 추가된 20% 가량의 부록은 나중에 틈틈이 볼 생각이다.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에 해당하기때문에, 이 책의 저자가 다음 책으로 추천한 중급 및 고급 내용까지 다루는 책도 이어서 볼 생각이다.

The Punisher

이제는 IMDB Rating 도 믿으면 안되나 보다. 첫 시즌은 그나마 볼만했는데 두번째 시즌을 보면서는 작가의 정신건강이 걱정스러울 정도였다. 그동안 여러종류의 범죄물들을 봤지만 주요등장인물 대부분이 미쳐있었던 드라마는 처음이었다. 공상과학도 아니고 판타지 장르도 아닌데 총맞고 칼맞고 여기저기 부러져도 불사조마냥 죽지도 않는 등장인물들을 보면서 새털만큼의 공감 조차도 남지 않게 되었다. 두시즌만 만들고 끝낸게 여러모로 다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