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은 공자가 너무 즐겨 읽어 책의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는 ‘위편삼절’의 고사를 낳은 바로 그 책이다. 오십이 된지 일년 반도 더 지났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힌트라도 있을까 싶어 한번 읽어보았다. 주역을 이해하는데는 별 도움이 안되었고 내 팔자나, 운세, 인생이 대단히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총 4장에 걸쳐 좋은 말들은 많이 있었다. 오십 이후는 비로소 하늘에 올라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용의 삶을 산다고 했으니, 나도 기운내서 나의 천명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인생을 잘 마무리 해야겠다.
- 제1장 하늘이 나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 | 오십의 운명
- 제2장 불변은 만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오십의 성찰
- 제3장 처신이 바르면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 | 오십의 경륜
- 제4장 믿음을 갖고 마음을 같이하면 길하리라 | 오십의 마음
오늘날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온통 ‘돈, 돈, 돈’이다. 돈에 혈안이 되어 투기판을 쫓아다닌다. 오늘날 한국은 물신만을 숭배하는 삭막한 곳이 돼 가고 있다. 과거에 일본인들이 ‘경제 동물’로 지탄을 받은 적이 있는데, 지금은 한국인이 경제 동물이 돼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