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이혼

호기심 자극하면서 아주 재미있게 시작했는데 뒤로 갈수록 이건 뭐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요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들이 많이 제작되는 것 같은데, 가벼운 전개때문에 부담이 없는 것은 좋은데, (내가 이제 나이든 옛날사람이라 그런가) 진한 감동이나 공감은 힘들다. 왜 포도알을 채워가며 기다렸는지, 왜 하필 조승우가 대단한 피아니스트였는지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기대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심지어 포도알은 패소해도 칠한 적도 있다는 사실까지 실토해서 뜨아했다.) 아무래도 만화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봐야하는 것 같다. 조승우와 (응답하라로 기억에 남은) 김성균의 연기력에 심하게 비교되는 다른 조연배우들의 연기는 조금 안스러운 마음까지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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