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연말 한국에 있을때 방영을 시작했는데 한 회 한 회를 기다리며 보는게 싫어서 거의 끝날때까지 기다렸다 보기 시작했다. 작가가 성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엄청난 애정과 관심이 있었나본데,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않는 혹은 할 수 없는 일을 만들려고 너무 무리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 집 사는 가족같은 누나를 “실수”로 성폭행한 인간이 아내에게 무한 믿음을 보인다는게 아이러니하고, 범죄의 현장이었던 서재의 문이 열려있으면 쳐다도 못보는데 한 집에서 5년을 단란한 가족으로 살아내는 피해자라는 설정도 공감이 안됐다. 성폭행 사실을 알기 전에도 위선자 남편이 나 믿지? 사랑해 소리 할때마다 토나올것 같았다. 목적이 정의롭다고 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합리화 할 수는 없다는 것 하나는 제대로 보여주었다. 유학나오기 전 전성기를 누렸던 배우 김현주를 진짜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