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시리즈 물을 읽다보면 주인공한테 정들고 마지막에는 헤어지는게(?) 아쉽기도 하다. 1권은 제법 괜찮아서 기대를 했었는데, 2권에서 재미가 덜하더니, 마지막 3권이 제일 별로라 끝이나서 오히려 개운하다.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고, 가족 한명당 하나씩 죽이는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범을 잡아내는 이야기가 주축인데, 대상을 랜덤하게 고르니까 짜임새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고 집중도 잘 안됐다. 그저 1권부터 이미 점찍어 놓은 시리즈를 관통하는 나쁜 경찰서장을 어떻게 해결할지만 궁금했는데, 그것도 참 허무하게 끝이났다. 경찰이나 검찰등 공권력을 가진 조직의 윗사람들이 위법행위를 많이 한다는 점은 안타깝고 슬픈지만 희귀하지는 않은 일인가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