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yranny of Merit: What’s Become of the Common Good?

부와 권력이 세습되는 물질만능 시대에 누구나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얼마나 공허하고 현실을 오도하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교육을 통해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있기는 하지만, 현실에서의 학교는 학문을 전달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오히려 줄세우고 등수를 매기는 곳으로 전락해 버렸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일은 흔치 않으며 양극화는 심화되고 고착되고 있다. 금수저니 흑수저니 하는 말들, 입시지옥 등등등 한국만 유난히 더하다고 착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많은 나라들이 겪고 있는 문제라서 놀라움과 살짝 안심을 동시에 느꼈다. 더불어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 사실에 두려움이 엄습했다. (저자의 제안대로 제비뽑기로 대학을 보낸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아닌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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