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춤 10여년 전에 쓰여진, 기업비리를 다룬 소설인데 전혀 소설같지 않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을 묘사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읽을 수록 화가났지만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기에 (흔히 말하는 learned helplessness 상태로) 그저 안타깝고 암울할 뿐. 과연 대한민국은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지랄같은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것인가? 이 책이 수십년 뒤에도 여전히 오늘의 일로 느껴질까봐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