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는 살짝 감동받았고 3분의 1 아니 절반정도까지도 잘 새겨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100년도 못 살 인생이니 모든게 사소하고, 그래서 잘못을 하거나 실수를 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못해도 미안해 할 필요도 화를 낼 필요도 없다는 아주 단순한 논리. 무슨일이든 과하게 집착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지 않은 것은 사실이고 그래서 어느정도 새겨들을 부분이 있지만, 이렇듯 극도로 태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피해를 보는건 늘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최소한의 책임감을 가지고 신의를 지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