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문구

아무튼 시리즈 중에서 술과 산 둘을 읽었는데 괜찮았어서 기대를 가지고 고른 책. 한때 문구를 엄청 좋아했던 사람으로 좋아하고 싶었으나, (적어도 문구에 대해서는) 맹목에 가까운 소비를 지향하는 저자를 응원할 수는 없다. 새로운 문구를 구입하면 아이디어가 생긴다며 돈주고 아이디어를 사는거라는 주장도 실망스럽다. 박사공부시절 좌절스러울때면 문구점에 들러 열심히 구경하다 꼭 필요없는 문구를 사온적도 있지만, 이제는 어떻게든 쓸데없는거 사지말고 있는 물건을 잘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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