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AVI 때문에 이태리에 갔다가 로마에 (그리고 그 안의 바티칸 시티에) 들러서 정말이지 우연히 (아주 멀찍이서) 뵈었던 프란시스 교황님이 이렇듯 멋진 분이셨구나. 재미있는 농담도 하시고, 맥주를 마시며 축구경기를 보고 환호할 수 있는 친근감 만빵에 권위적이지 않으면서, 힘없고 가난한 사람을 위하시는 분. (교회에 딸린 유치원에 다닌 것 말고는) 제대로 종교를 가져본 적이 없었고, 혹시 가진다면 엄마가 믿고 있는 불교를 시도하려고 했었는데, 이제 천주교도 매력적이다. (물론 영화 한편 보고 이런 생각하는 것 좀 저차원스럽기는 하다.) 멀리서라도 다시 한번 뵐 기회가 있으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