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기반해서 만든 영화를 예전에 보았는데, 덴젤 워싱턴하고 안젤리나 졸리가 주인공이었다는 사실말고는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았다. 안젤리나는 여주인공이랑 제법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에서는 남주인공이 백인이라서 덴젤이랑 싱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어쨌거나 치밀한 구성에 자세한 묘사와 예상치못한 반전덕에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앞으로도 링컨 라임 시리즈를 때때로 자주 읽어야겠다.
영화도 책만큼 재미있었나 확인하고 싶어서 영화도 다시 봤다. 1999년 당시에는 많이 길었을 2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에도 디테일들을 다 챙기지는 못하고 각색을 제법 많이 했다. 잔인한 장면들이 제법 있어서 긴장하면서 보기는 했지만 책을 읽자마자 보니까 아무래도 재미가 좀 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