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ndal

초반에는 좀 재미있었는데 뒤로 갈수록 나락으로… 현직 대통령의 대놓고 불륜, 엄청나게 마셔대는 비싼(?) 술들 (주로 스카치와 와인), 미친년 널뛰듯 변하는 사람의 성향, 거기에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국민 사기극의 연속에는 겁나 짜증이 났다. (연인 관계가 붙었다 떨어져도 흔적도 안남 마치 포스트잇 같다.) 다른 한편으로는 B613 이라고 불리는 비밀조직의 만행과 (사람 진짜 여럿 흔적도 없이 죽어나감) 권력욕에 사로잡힌 다양한 악마 모습들에는 두려움이 느껴졌다. 권력욕을 개인적인 욕심이라 깨닫지 못하고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자기합리화를 완벽하게 해내서 더 무서웠다. 극중 인물들이 실제 정치인을 정치현실을 조금이라도 반영했다면 심하게 암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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