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 Alone

사람을 한없이 나약하게도 만들고 반대로 더없이 강하게도 만드는 사랑과, 광대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위험한 알라스카에 대한 이야기. 베트남 전쟁 참전후 변덕스럽고 포악해진 남자가 가족들 데리고 이곳저곳 전전하다 최종 목적지로 알라스카에 정착. 전쟁전 사랑스러웠던 남편을 기억하는 엄마는 더많이 사랑하는 13살짜리 딸을 데리고 따라가지만, 춥고 밤이긴 알라스카의 겨울은 남편의 난폭함을 극대화 시킨다. 의지할곳 없는 (+ 남에게 의지하지 않으려 하는) 모녀의 고달픈 삶이 아슬아슬하게 펼쳐진다. 그 와중에 딸은 학생도 몇명 없는 학교에서 운명같이 알라스카 토박이인 또래 남자친구를 만나 사랑에 빠지기까지…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나머지는 생략)

워싱턴주에 13년 넘게 살면서 알라스카를 못가봤는데, 이미 많이 개발되어서 실망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을 읽고 더 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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