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Dirt

국가가 국민을 보호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반겨주지도 않는 나라로 떠나오는 사람들 이야기. 시민권 받은 후 환호성을 지르던 사람들 생각도 나고, 그랜드캐년 하이킹 했을때 덥고 힘들었던 생각도 났다. 절대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은 좋은 나라이고, 한국인으로 나고 자랄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며 누리는 자유뿐만 아니라 나름 노력해서 얻었다고 생각하는 기득권까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잊지말아야겠다.

First Kill

일반인을 영웅(?) 만드는 영화들은 개연성이 떨어져서 재미가 반감된다. 경찰과 폭력배는 나라의 허가를 받았는지 않았는지의 차이라는 말에 기반한, 범죄를 저지른 경찰과 아들을 구하기 위해 그들을 소탕하는 용감한 아버지 얘기. 도둑놈이 경찰보다 더 착하고 정의롭다. 어쩌다 보니 브루스 윌리스가 나오는 철이 지난 영화를 여러편 보게 되는데, 브루스 윌리스한테 이렇게 삐리한 조연급 악역은 너무 안어울림. 꾸준히 영화를 찍는건 좋은데 좀 가려서 찍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