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이 이미 개봉된 상황에 이제서야 1편을 보았다. 뮤지컬은 좋아해도 뮤지컬 영화는 별로라서 별 관심도 없었다. 음악이 진짜 귀에 익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온세상(?)이 좋아라 하는 아바 음악을 가지고 만들어낸 뮤지컬이었다. 내용은 진짜 3류소설 저리가라지만 주인공들이 노래도 연기도 잘해서, 아무 생각없이 재미있게 봤다. 남자배우들 노래는 살짝 별로. 아무래도 여자가수가 부르는 노래라서 남자들이 부르기 힘들었던 듯.
Ruth Bader Ginsburg 대법관님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관에서 다큐멘터리 본 건 처음인데, 정말이지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훌륭한 분이다. (같은 직책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들려오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관련된 뉴스는 나의 혈압을 마구마구 올리는데, 미국에는 이렇게 훌륭한 대법관이 있어서 감동받았다. (물론 이것이 한국대 미국의 문제는 아닐것이다.) 암을 두번이나 이겨내고, 83의 나이에 Personal Training 받으며 꾸준히 체력관리하면서 남녀평등과 여성인권 신장을 위해 밤낮없이 애쓰시는 RBG 님을 본받아야겠다.
대한민국의 너무나도 가슴아픈 역사 중 하나. 두번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6년동안 다녔던 학교 교정이며 학교앞 동네가 때때로 자주 등장했는데, 재연된 모습이 너무 초라하고 작아보였고 옛생각이 많이 났다. 입학식 날이었는지, 학력고사 보려고 들어가는 날이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교문을 통과하는데 그앞에 줄서 있던 경찰들 중 하나가 말했었다. 나중에 데모하지 말라고… 대학원 시절, 적절한 이유없는 불심검문은 불법이기 때문에 전경이 신분증 보여달라고 하면 거부하라는 조언도 법대생한테서 들었었다는.
그나저나, 앞으로 뱅기에서는 슬픈영화는 절대 보지 말아야겠다.
미국의 슈퍼히어로들은 보통 본인의 정체를 숨기고 공권력을 도와 악당들과 싸우는데, 한국의 첫 슈퍼히어로(?)는 철거민들을 도와 공권력과 싸우는 안타까운 현실. 묻고 따지지도 않고 그냥 이것저것 다 섞어놓은 느낌. 갑자기 하늘을 나는 장면까지 나와서 국어사전에서 염력이라는 단어의 뜻을 찾아봤다.
염력 念力 1. <불교> 오력(五力)의 하나. 한 가지에 전념하여 그로써 장애를 극복하는 힘. 또는 산란한 마음을 그치고 진실한 마음을 갖게 하는 힘을 이른다. 2. <심리> 초능력의 하나. 정신을 집중함으로써 물체에 손을 대지 아니하고 그 물체의 위치를 옮기는 힘 따위이다.
앞으로 이런 영화들은 좀 안만들었으면 좋겠다.
Nicholas Sparks 스타일의 영화인데, 악역이 없어서 더 밋밋하다. 남편이 저녁 데이트에 두번째 바람맞히는 바람에, 아내는 비오는 날 혼자서 집에가다 사고가 나서 코마에 빠진다. (시간이 많이 흐르지도 않았는데?) 남편이 아내를 보내야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되려던 차에 아내가 깨어난다. ㅡ.ㅡ;;;; 너무 뻔한 스토리 전개에 섭외하는 주인공들 지명도가 점점 떨어지는 듯하다. 그 와중에 여주인공이 낯이 익어서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I Am Number Four 에서 No. 6 로 나왔던 여배우. 그나저나 North Carolina 자연경관이 참 좋은 듯 하다. 저런데서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