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Why Some People Have It and Others D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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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똑바로 잘하고 성공하려면 능력뿐만 아니라 힘, 즉 권력이 있어야 한다. 문제는 이러한 힘이 묵묵히 열심히 일한다고 자연스럽게 얻어지는게 아니라 공정함이 없는 정치게임을 잘 해내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자님께서는 세 사람이 길을 같이 걸어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고 하셨는데, 힘의 관점에서 본다면 세 사람이 모이면 반드시 권력자와 피권력자가 있게 되는 것 같다. 사람을, 인간관계를 목표가 아니라 수단으로 여기는 것을 참으로 싫어하는데, 이또한 참으로 순진무구한 생각인 것 같다. 실제로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나 나의 목표는, 나 자신이 절대 호구가 되지 말고 힘없고 불쌍한 사람을 호구 만들지는 말자는 것이다.

Despicabl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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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Out 보러간 날 예고편 중 하나가 Despicable Me 3편. 재미있어 보여 영화 나오면 보려고 전편들을 보기로 결심. 5년전 작품인데다 Inside Out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서 재미는 그닥이지만 노란몸통 뽀빠이바지 미니언들은 대빵 귀엽다. Amazon 에서 빌려서 봤는데 중간에 한동안 끊기고 플레이가 잘 안되서 살짝 짜증. 그런데 나중에 불평한 적도 없는데, 불편을 끼쳐 미안하다며 환불해줬다. 아마존 서비스는 번번히 감동적임.

Mariners vs. Ang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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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다시 야구장을 찾았다. 투수가 1회초부터 만루 위기를 맞길래 초반부터 걱정을 많이 했는데, 수비도 잘하고 공격도 잘해서 5:0 대승을 거두었다! 날이 많이 흐리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까 경기장 지붕을 닫고 경기를 해서 지붕 닫히는 것을 목격했다. 게다가 경기후반 흥분해서 경기장에 난입한 사람 붙들려 나가는 것과 “Bad Dancer” 라는 불명예(?)스러운 자막이 내걸린채 한동안 신나서 춤추는 아저씨도 덤으로 구경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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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tte Lake

오늘로부터 일주일 전인 미국 독립기념일 날, 아주 오랜만에 무더운 여름날씨를 피해 동쪽에 있는 호수에 하이킹 다녀왔다. 우리집에서 적당히 멀리 떨어져 있고, 거리나 난이도도 무난해서 운동삼아 반복적으로 다녀도 될만한 하이킹 코스. 앞으로 자주 이용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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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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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ney Pixar 는 정말이지 끊임없이 나를 감동시킨다. “Wicked Smart,” “Widely Original and Inventive,” and “Simply Enormous Fun.” 트레일러에 나오는 표현이 모두 맞다. 3D 로 보느라 세금포함 15불 살짝 넘게 들었는데 1센트도 안아깝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기쁨만이 아니라 슬픔, 분노, 두려움, 그리고 역겨움까지 모두모두 중요한 감정들이라는 교훈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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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받는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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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문화의 장벽 때문에 미국에서 열등한 유학생 시절을 보낸 후 한국으로 돌아가 엘리트로 거듭나는 미국 유학파 한국 엘리트들에 대한 책이다. 한국 사회를 지배는 하고 있으되 미국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 남아 있는 사람들 상황도 그다지 밝지많은 않다. 한국 사정이 조금만 나았더라면 하는 마음과, 내가 바꾸려는 노력은 안하면서 좋아지길 바라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마음이 함께 들었다. 나는 학교로 가지 않고 회사에 다니고는 있으나 연구하는 사람이라, 좋은 연구하는 학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 교수들 얘기에 더 관심이 있었다.

 

미국 유학파 한국 교수들에 관한 얘기가 있는 6장에서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

  • 석학은 유행을 타는 사람이 아니라 유행을 만드는 사람이다.
  • 랜들 콜린스는 성공하는 학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학문자본과 학문에 대한 열정이다.
  • 학문적 열정은 지속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유지된다.

 

에필로그에서 읽은, 무척이나 가슴아픈 문장:

  • 한국 지식인 집단은 정치사회와 시민사회에 민주화와 근대화를 거세게 요구해왔지만 정작 본인들은 비민주적이고 전근대적인 가장 모순된 집단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