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똑바로 잘하고 성공하려면 능력뿐만 아니라 힘, 즉 권력이 있어야 한다. 문제는 이러한 힘이 묵묵히 열심히 일한다고 자연스럽게 얻어지는게 아니라 공정함이 없는 정치게임을 잘 해내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자님께서는 세 사람이 길을 같이 걸어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고 하셨는데, 힘의 관점에서 본다면 세 사람이 모이면 반드시 권력자와 피권력자가 있게 되는 것 같다. 사람을, 인간관계를 목표가 아니라 수단으로 여기는 것을 참으로 싫어하는데, 이또한 참으로 순진무구한 생각인 것 같다. 실제로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나 나의 목표는, 나 자신이 절대 호구가 되지 말고 힘없고 불쌍한 사람을 호구 만들지는 말자는 것이다.
2015년 8월 3일
미국에 온지 어느덧 15년!
Annette Lake, 3rd
2015년 7월 24일
Trader Joe’s 에서 구입한 #2 커피 필터 1박스 (100장) 사용 완료!
Annette Lake, 2nd
Despicable Me
Mariners vs. Angels
Annette Lake
Inside Out
지배받는 지배자
언어와 문화의 장벽 때문에 미국에서 열등한 유학생 시절을 보낸 후 한국으로 돌아가 엘리트로 거듭나는 미국 유학파 한국 엘리트들에 대한 책이다. 한국 사회를 지배는 하고 있으되 미국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 남아 있는 사람들 상황도 그다지 밝지많은 않다. 한국 사정이 조금만 나았더라면 하는 마음과, 내가 바꾸려는 노력은 안하면서 좋아지길 바라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마음이 함께 들었다. 나는 학교로 가지 않고 회사에 다니고는 있으나 연구하는 사람이라, 좋은 연구하는 학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 교수들 얘기에 더 관심이 있었다.
미국 유학파 한국 교수들에 관한 얘기가 있는 6장에서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
- 석학은 유행을 타는 사람이 아니라 유행을 만드는 사람이다.
- 랜들 콜린스는 성공하는 학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학문자본과 학문에 대한 열정이다.
- 학문적 열정은 지속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유지된다.
에필로그에서 읽은, 무척이나 가슴아픈 문장:
- 한국 지식인 집단은 정치사회와 시민사회에 민주화와 근대화를 거세게 요구해왔지만 정작 본인들은 비민주적이고 전근대적인 가장 모순된 집단을 이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