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명이 창조의 가장 기초적이며 이상적인 단위라는 점과, 위대한 창조적 업적이 두사람의 협동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여러 사례를 보여주며 주장하는 책이다. 스티브 잡스 + 스티브 워즈니악, 마리 퀴리 + (그녀의 남편) 피에르 퀴리, 비틀즈의 존 레넌 + 폴 매카트니, 카네만 + 트버스키, 빈센트 반 고흐 + (그의 동생) 테오 반 고흐, 워랜 버핏 + (그의 동업자) 찰리 멍거, 마틴 루터 킹 + 랄프 아버나티 등등. 만남에서 부터 진정한 융합 그리고 그 관계의 끝가는 과정도 단계별도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카네만과 트버스키의 협업이 늘 부러웠던 차라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두사람의 관계는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예를들면, 외부에는 한명의 주인공만 드러나지만 이를 도와주는 조력자가 존재하기도 하고 (이 조력자는 간혹 그 존재가 아예 감춰지기도 한다), 카네만과 트버스키처럼 둘이 함께 좀 더 동등하게 하나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경쟁을 통해서 서로 함께 발전하기도 한다. 긍정적인 협업관계를 지속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서로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