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1970년도, 한 보딩스쿨에서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찾아갈 곳 없는 세 명이 함께하는 시간을 그린 영화다. 처음에 남았던 학생 다섯 중에 한국에서 유학 온 아이도 하나 있었는데, 며칠 후 그 중 최고의 말썽꾸러기 한명만이 선생님과 주방장과 함께하게 된다. 엄격하고 독특한 성격때문에 학생이며 동료교수들이며 교장도 좋아하지 않는 그 선생님은 인간적이고 꽤 괜찮은 사람이었다. 아빠의 정신질환 때문에 엄마가 새아빠를 구한 그 말썽꾸러기 학생도 다시 퇴학당하고 군대식 사립 학교로 가게될까 두려워하는, 그저 아빠를 너무나 그리워 하는 아이였다. 살짝 지루할뻔한 잔잔한 드라마에 자극적이기 않은 코미디가 곁들여진 제법 볼만한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