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whale

요즘 애들 말로 구라 쩐다. 정말이지 하나부터 열까지 말도 안되는 소리인데 재미는 있다. 주인공과 주변인물을 포함해서 사람들 겁나게 많이 죽고 귀신도 수시로 등장할뿐 아니라, 가장 비중이 큰 주인공인 금복은 (수술도 받지 않고 호르몬제 복용도 안하고) 여자에서 남자로 변신까지 한다. 제 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이라고 하여 부록으로 세명의 심사평과 함께 저자와의 인터뷰도 첨부되어 있는데, 뭔가 기존의 틀을 과감하게 타파해서 소설계를 제대로 놀래킨 모양이다. 대단한 주제 없이, 여러가지 세상에 떠도는 얘기들이 재미있게 엮어진 “소설”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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