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들이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틀리는 것을 두려워 말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회로 삼고, 오랜시간 믿어왔던 일도 필요하면 되돌아 보고 버릴 수도 있는 사고의 유연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는데, 제대로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미천한지를 깨닫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너그러움 여유로움과 더불어, 혹은 그에 앞서 겸손함을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것 같다. 꼰대들이 그리고 꼰대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더 늦기전에 좋은 책을 접하게 되서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