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오프라 북클럽에 들어있는 책이라 읽기 시작했는데 엄청 충격적인 내용이다. 아들 열에 딸 둘 이렇게 열두명의 자녀를 가졌다는 사실도 놀라웠는데 그 중에 아들 6명이 정신질환을 가졌다. 다섯은 확실히(?) 조현병 (schizophrenia) 였고 한명은 조울증 (bipolar) 이었으며, 딸은 둘 다 오빠들한테 성폭행을 당했고, 그리하여 막내는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어려서는 멀쩡하다가 사춘기를 거치면서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읽는 내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머지 식구들은 어떻게 견뎌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몸과 마음이 큰 탈이 없다는 것이 축복이라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