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시작해서 올해 7번째 시즌으로 끝을 맺었다. 이런 드라마나 영화를 볼때마다 내가 경험하는 세상이 얼마나 작은지 새삼 느낀다. 물론 이렇듯 심심할때 구경하는 것은 즐기지만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충격적인 내용으로 시작을 해서 관심을 모았으니 점점 자극적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었을테지만 중반쯤부터는 좀 허무맹랑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마지막 시즌은 마무리하는 와중에 이런저런 사회문제들을 부각시키느라 애쓰는게 역력했다. 동명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데 언제부터 삼천포로 빠진 것일까? 사회구성원들이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 의무를 잘 이행하면서 남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진짜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