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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했는데, 나는 절망감을 느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치사율 100% 인수공통 전염병이 발병했을때, 경찰도 치안도 무너져서 무법천지가 되었을때, 그 와중에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혹은 연견)을 잃었을때, 심지어 이 세가지가 한꺼번에 합쳐져 인간성이 상실되버리는 그 끔찍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 그 와중에도 희생도 있고 사랑도 여전히 존재는 하지만, 결국에는 착한 사람들이 복받지 못하는 슬픈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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