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랑하는 다른 사람을 위해 얼마만큼 많은 노력을 할 수 있는지와 (행운까지 더해져서)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감동실화. 억울한 살인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받은 오빠를 구해내기 위해 (이혼을 감수하며) 늦은 나이에 법을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는 것도 놀라운데, 그 뒤에도 이어지는 역경을 극복하고 끝내 누명을 벗기고 감옥에서 구해내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매의 우애와 더불어 늦깍이 법대공부를 함께한 친구와의 우정이 실제 일어나지 않았다면 믿기 어려운 일을 가능하게 했다. 인간관계는 역시나 양보다 질이다!
Month: June 2021
The Judge
자식이 잘못은 하면 올바른 길로 보내기 위해 (때로 다소 가혹하게 느껴지는) 벌을 주어야만 하는게 진정한 부모인데, 그런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어른이 된 후에나 가능하다. 그게 부모님 살아생전이면 그나마 다행이겠지. 지난주에 봤던 영화 Beautiful Boy 의 경우에도 그렇고, 들이는 노력에 따라서 결과가 보장되지 않는 많은 일들중의 하나가 자식 키우는 일. 자식을 낳아 키우는 부모들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채) 엄청난 도박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나는 이런 영화가 (7년 전에) 출시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