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ypso

책표지가 맘에 들어서 고른 책인데, 엄청나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재미있게 술술 풀어썼다. 알콜 중독자였다가 암에 걸려 돌아가신 어머니며, 자본주의를 등지고 노숙자처럼 살다가 자살한 누이 이야기까지. 결혼해서 남편이랑 영국가서 사는 게이 아저씨인데 아버지는 트럼프를 떠받드는 골수 리퍼블리칸. 가끔씩 조금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스탠딩 코미디 보는 것처럼 웃겨서 가다가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저자는 “American humorist, comedian, author, and radio contributor” 라고 하는데,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