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군림하는 1% (?) 정치검찰들의 민낯을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 코믹함과 진지함을 잘 조합해서 재미있고 웃기면서도 또 긴장감이 유지되었다. 정우성이 연기한 한강식과 그의 졸개들을 잡아 넣은 것이 통쾌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은 아님을 알기에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영화의 결말.
어린왕자에서는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 했으나, 개개인이이 아닌 집단의 마음을 얻는 일은 혹은 뒤흔드는 일은 무척이나 쉬운 일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