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멜랜드랑 스탠포드랑 대학농구 경기를 가지고 그렉이랑 영화보여주기 내기를 했다... 안타깝게도 멜랜드가 져가지고 내가 영화를 보여줘야 했었는데 어어어 하다가 넘어가 버렸다... 밥 얻어먹기로 한건 못챙겨도 밥 사주기로 한건 그냥 못넘어 가는 성격탓에 내가 영화를 보여주겠다고 했고... 그렉이 이번에 리노베이션한 밥이랑 술을 함께 파는 겁나 팬시한 영화관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표는 내가 사고 밥과 술은 그렉이 사기로 하고 가서 본 영화가 바로 이 녀석...
영화시작전에 마신 마티니 두잔에 취해서 앞부분은 정신없이 넘어가고... 중간에 가닥을 잡고 나서 나중에 클라이막스 부분이 나오길래 끝인가 했더니 다른 얘기가 계속... 2차대전때 일본군이 호주 공격한거... ㅡ.ㅡ;;;;;; 하튼 난 뭔소리를 하려고 했는지 가닥을 못잡고 헤매느라 지루하고 재미 없었는데, 그렉은 너무너무너무너무 잼났다는 거라... 사람 민망하게시리... 나중에 디비디 나오면 함 다시 찬찬히 봐야지...
그나저나 이 영화관 화면도 괜찮고, 소파도 거의 누워서 볼 수 있을 정도로 편하고, 자리도 넓고 (딱 40석) 사람도 적고, 술이랑 밥도 맛나고... 비싼것만 빼면 아주 굿... ㅋㅋ 영화도 영화지만 영화관도 무지 맘에 들어한 그렉은, 사람도 좀 적고 썰렁해서 조만간 망할지도 모른다고 걱정을 많이 하면서 망하기 전에 자주 와야겠다고 다짐까지 하더라는... 나는... 너무 비싸서 자주는 못오겠고... 귀한 손님이 오시거나 하면 아주 가끔 한번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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