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를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초반에는 좀 정신이 없었는데 뒤로 갈수록 그들이 얽힌 큰 틀이 보이면서 재미가 더해졌다. 난 정약용이 조카사위 황사영을 밀고하고 천주교를 서슴없이 배반했다는 사실을 몰랐다 (혹은 배웠는데 잊었다). 실망스럽다. 황사영이 믿음을 위해 목숨을 버린 것은 존경스러우나, 북경 교회에 보내려던 백서에서 군사들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박해받는 천주교인들이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인간사의 많은 전쟁들이 종교를 퍼뜨리기 위해 행해졌다는 사실은 정말이지 참담하게 느껴진다.
TAG 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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