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독립기념일 다음날인 7월 5일은 봉시니가 MSR 생활을 시작한 날로, 2006년 7월 5일에 입사했으니 오늘이 입사한지 정확히 3년이 되는 날이다... 서당개 삼년이년 풍월을 읊고 식당개 삼년이면 라면을 끓인다는데 MSR 연구원 삼년인 나는???
아직도 배울게 너무 많고 갈길이 먼 연구원...
인턴생활 두번하고 메리아줌마의 나름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도, 단 한번도 자신하지 못했던 오퍼를 받고 미칠듯이 기쁘고 또 그만큼 두려웠다... 돌이켜 보면 시작은 언제나 그랬다... 자그마한 시골 분교 초등학교를 처음 들어갔을 때도, 초등학교에 비해 엄청 큰 중학교에 들어갔을 때도, 뺑뺑이 아니고 시험봐서 들어가는 고등학교 갔을 때도, 심지어 대학 떨어지고 들어간 재수학원 시작할 때도, 반드시 붙겠다고 어느정도는 하향지원했던 대학교 입학했을 때도, 일가친척 하나없는 말도 제대로 안통하는 미국으로 유학나왔을 때도 정말이지 많이 두려웠었다는... (적어놓고 보니 한국 대학원 입학했을 때는 별로 안겁났네... ^^)
지연이 말을 빌자면 겁나 소심쟁이인데, 그래도 나는 용케 잘 버텨냈다... 한단계 한단계 조금씩 더 크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서 많은걸 배우고 익히며 그만큼 성장하고... MSR 에서 얼마나 더 연구원 생활을 하게 될지는 며느리도 모르지만 MSR 에서의 마지막 그날까지 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연구원이 되기 위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거다... 일신우일신, 일강우일강...
참고로, 승원이는 내가 생일을 절대로 까먹을 수 없는 몇 사람중 한명이다... 왜? 내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날인 7월 5일에 태어났기 때문에... 승원아, 생일축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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