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thing Donation

더불어 사는 세상 2009/05/16 22:48 봉시니
건전지, 가전제품, 조미료, 학용품 등등은 버릴 때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이에 반해 옷은 심하게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 수명의 끝을 정하기가 어려운데...

목이 늘어나고 소매가 헤진 티셔츠, 바짓단이 상한 바지를 계속 입을 수는 있지만... 어느 정도가 지나고 나면 내가 무슨 노숙자도 아니고 살림이 궁해서 새옷을 살 형편이 못되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입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를테면 내가 엄청나게 즐겨입는 흰색 반팔 면티... 조금 오래되면 빳빳한 기운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데다 색도 좀 변해서 (예전에 유아가 했던 말처럼) 아저씨 반팔 런닝셔츠같아 보이는 지경에 이른다는... ㅡ.ㅡ;;;;;

그런 옷들을 그냥 버려야 되냐 고민하다가 기부라는 방법이 떠올랐다... 그래서 며칠전에 미리 빨아 놓았던 츄리닝 바지 하나, 긴팔 남방 넷, 긴팔 티 하나, 흰색 반팔 면티 둘 이렇게를 오늘 기부했는데... 면티랑 남방 하나 빼고는 나름대로 좋아하고 즐겨입던 옷들이라 조금 더 입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막판까지 좀 고민을 했었다는...


그나저나 이제껏 더불어 사는 세상 카테고리가 없었을 만큼 내가 각박하게 살았구나...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세상에 도움이 될 궁리를 해봐야겠다...
2009/05/16 22:48 2009/05/16 22:48

트랙백 주소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