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명신이가 보낸 소포를
오늘 아침 출근길에 우체국에 들러서 받았다...
유학초기에 서너번 정도 소포를 받았는데
배송비도 아깝고, 없으면 살기 힘든 물건들도 아니고 해서
한국 다녀올때마다 잔뜩 싸가지고 오는걸로 버티면서
식구들한테 소포를 보내지 말라고 했었다...
근데 작년에 한국 다녀오면서는
이태리랑 프랑스를 들러서 오느라
거의 아무것도 안가져 왔는데...
사실 김은 부피만 크고 무게가 안나가니
김을 잔뜩 싸들고 왔어야 했었다는... ㅠ.ㅠ
하튼 김없이 한동안 지내다가
딱 한번 한국마켓에서 사다가 먹었는데
가격은 비싸고 맛은 그저그런 안타까운 상황...
12월 초에 엄마랑 통화하다
무심결에 김이 먹고 싶다는 소리를 했고
그 소식을 전해들은 아빠가 한상자를 사서는
엄마한테 봉시니한테 가져다 주고 오라고... ㅋㅋ
연말은 성수기라 뱅기 자리도 없고
이동네 날씨도 구리고
멜랜드 뱅기표도 벌써 사놨고
이래저래 소포를 보내기로 했는데...
김만 보내기는 뭐하니까
필요한거 다 말해 모드가 되고
그래서 음악씨디, 화장품, 내복, 달력, 면티, 등등이 추가되었으며
언제나 식구들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한 명신이가
호주 비행가서 구입한 로얄제리까지 보냈다...
미국에서 구하지 못하는 물건도 아닌데
물건사고 소포 부치느라 시간들고 돈드는데도
싫거나 귀찮은 내색도 안하고
오히려 뭐 더 보낼거 없나 궁리하던 내동생...
집에 와서 김이랑 맛있게 밥먹고
엄마아빠한테 전화해서는 김 너무 맛나다고 했더니
당장 더 보내주겠다고 하시는 부모님... (물론 말렸음... ^^)
이래서 난 혼자여도 혼자가 아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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