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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에서 만난 지연이가 선물해준 책 중 나머지 한권을 독일에서 돌아오자마자 읽었다...

그동안 읽었던 신경숙 책들 대부분 너무 좋았어서 큰 기대를 했는데... (아마 지연이도 그걸 알아서 이 책을 산 듯...) 심하게 재미있거나 많이 슬프거나 겁나 감동적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솔직히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어서 살짝 짜증이 날 지경이었지만, 그래도 이상스럽게 공감되고, 슬프고 절망스러운 듯 하면서도 희망적인, 뭔가 새로운 느낌이 드는 그런 책이었다...


인생은 매순간 우리에게 힘든 결단과 희생을 요구합니다. 산다는 것은 무無의 허공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 무게와 부피와 질감을 지닌 실존하는 것들의 관계망을 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살아 있는 것들이 끝없이 변하는 한 우리의 희망도 사그라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살아있으라. 마지막 한 모금의 숨이 남아 있는 그 순간까지 이 세계 속에서 사랑하고 투쟁하고 분노하고 슬퍼하며 살아 있으라.
2010/06/20 13:32 2010/06/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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