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언니가 지나랑 함께 희정씨가 보내준 내복을 전해주러 다녀가셨다. 이미 10시가 넘은지라 자기전에 습관적으로 하는 신문 헤드라인을 점검했는데, 속보라며 탤런트 안재환이 사망을 했는데 자살로 추정된다는 기사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안재환이라면 작년 말엔가 정선희랑 결혼한다고 난리였던 그 탤런트? 하면서 기사를 읽어보니 맞았다...
고등학교때 이미연 주연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화에서 여주인공인 이미연이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는걸 보면서 엄청난 슬픔을 느꼈었다. 공부를 못한다고 구박하거나, 공부를 더 잘하라고 들볶는 사람이 없었는데도, 나와 같은 또래 이야기여서 감정이입이 쉽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그 뒤로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을 접하면서 참 안됐네 그랬었는데... 몇년전 이은주가 자살했을 때는 이상하게 더 많이 안타까웠다. 내가 조금은 눈여겨보고 신경썼던 연예인이라는 점도 한몫 했고, 인터넷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엄마 도박빚을 값느라 힘들어 했다는 등등 주로 안타까운 사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 때문이기도 했을거다.
그리고 오늘 나는 또 한번 어찌보면 나하고 상관없는(?) 사람의 죽음으로 마음 한켠이 무겁다. 72년생이니 내 또래이고, 결혼한지 1년도 안된 새신랑을 죽음으로 몰고간건 과연 무엇일까? 인터넷에 난무하는 추측성 기사의 대세는 사업실패에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이유인데... 결국은 또 돈이 문제구나... ㅠ.ㅠ
사람들은 큰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만큼 큰 모험이 따르고, 그리하여 그만큼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걸까? 어려서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던 최영 장군님의 말씀을 너무 감명깊게 가슴속에 새긴 나는 경제관념도 별로 없고, 그래서 남들 다하는 주식도 재태크도 제대로 못하지만 그래도 나도 그건 아는데... 욕심에 마음의 눈이 멀어서, 그걸 잃고 나면 자신이 진짜로 죽을 수도 있는 지경인데도 제대로 판단을 못했겠지... 잘잘못을 따지자는건 아니고 그저 안타까울 따름...
내 나이 먹도록 빈말이든 어느정도 진심이든 죽고 싶다는 생각 한번쯤 안해본 사람은 별로 없을거 같다. 나도 (그게 너무너무 살고 싶다는 것의 방증일지는 몰라도) 심각하게 죽고 싶다고 하는 사람도 봤고, 나 스스로도 이대로는 미래가 없을거 같아서 죽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봤다. (물론 돈때문은 아니었음) 근데 그건 내 능력으로는 바꿀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좌절감에서 비롯된 것이었고, 진짜로는 죽을 용기같은건 나한테는 없었을 뿐더러... (덜 절박하니까 그러지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우리부모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일은 차마 할 수가 없다.
각자에게 지워진 삶의 무게는 비교 불가능이다. 그치만 사람의 능력으로 바꿀 수 없는 일이 있다는걸 받아들이고,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하면 못할 일이 별로 없다고 믿는다. 이래 살아도 한세상 저래 살아도 한세상인데, 어려서는 운좋게 그러니까 열심히 살아야 된다고 믿고 살았다. 지금은 꼭 그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대충 사는 사람들이 (남한테 심각한 피해만 끼치지 않는다면) 꼭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다행히(?!!!) 나는 아직도 열심히 행복하게 살기로 결심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 너무 힘이들어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용기내서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가길 기원합니다.
고등학교때 이미연 주연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화에서 여주인공인 이미연이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는걸 보면서 엄청난 슬픔을 느꼈었다. 공부를 못한다고 구박하거나, 공부를 더 잘하라고 들볶는 사람이 없었는데도, 나와 같은 또래 이야기여서 감정이입이 쉽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그 뒤로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을 접하면서 참 안됐네 그랬었는데... 몇년전 이은주가 자살했을 때는 이상하게 더 많이 안타까웠다. 내가 조금은 눈여겨보고 신경썼던 연예인이라는 점도 한몫 했고, 인터넷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엄마 도박빚을 값느라 힘들어 했다는 등등 주로 안타까운 사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 때문이기도 했을거다.
그리고 오늘 나는 또 한번 어찌보면 나하고 상관없는(?) 사람의 죽음으로 마음 한켠이 무겁다. 72년생이니 내 또래이고, 결혼한지 1년도 안된 새신랑을 죽음으로 몰고간건 과연 무엇일까? 인터넷에 난무하는 추측성 기사의 대세는 사업실패에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이유인데... 결국은 또 돈이 문제구나... ㅠ.ㅠ
사람들은 큰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만큼 큰 모험이 따르고, 그리하여 그만큼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걸까? 어려서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던 최영 장군님의 말씀을 너무 감명깊게 가슴속에 새긴 나는 경제관념도 별로 없고, 그래서 남들 다하는 주식도 재태크도 제대로 못하지만 그래도 나도 그건 아는데... 욕심에 마음의 눈이 멀어서, 그걸 잃고 나면 자신이 진짜로 죽을 수도 있는 지경인데도 제대로 판단을 못했겠지... 잘잘못을 따지자는건 아니고 그저 안타까울 따름...
내 나이 먹도록 빈말이든 어느정도 진심이든 죽고 싶다는 생각 한번쯤 안해본 사람은 별로 없을거 같다. 나도 (그게 너무너무 살고 싶다는 것의 방증일지는 몰라도) 심각하게 죽고 싶다고 하는 사람도 봤고, 나 스스로도 이대로는 미래가 없을거 같아서 죽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봤다. (물론 돈때문은 아니었음) 근데 그건 내 능력으로는 바꿀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좌절감에서 비롯된 것이었고, 진짜로는 죽을 용기같은건 나한테는 없었을 뿐더러... (덜 절박하니까 그러지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우리부모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일은 차마 할 수가 없다.
각자에게 지워진 삶의 무게는 비교 불가능이다. 그치만 사람의 능력으로 바꿀 수 없는 일이 있다는걸 받아들이고,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하면 못할 일이 별로 없다고 믿는다. 이래 살아도 한세상 저래 살아도 한세상인데, 어려서는 운좋게 그러니까 열심히 살아야 된다고 믿고 살았다. 지금은 꼭 그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대충 사는 사람들이 (남한테 심각한 피해만 끼치지 않는다면) 꼭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다행히(?!!!) 나는 아직도 열심히 행복하게 살기로 결심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 너무 힘이들어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용기내서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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