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기자라더니, 전직기자가 아니면 쓸 수 없는 글이라는 생각이... 그리고 몇권 안읽었지만 김훈씨 책 읽을때면 종종 요람과 무덤 사이에는 고통이 있었다는 글귀가 떠오른다... 보통의 (아님 어쩜 보통보다 못한)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고통을 견뎌내는) 곳의 이름은 해망... 나름대로 희망을 얘기하고 싶어했다고
......인간은 비루하고, 인간은 치사하고, 인간은 던적스럽다. 이것이 인간의 당면문제다. 시급한 현안문제다......
-- 부재는 증명의 대상이 아니다. 증명되지 않기 때문에 부재하는 것은 아니고, 그 반대도 또한 아니다. 존재와 증명 사이의 상관관계나 인과관계가 있다는 전제도 증명되기 어려운 것이지만, 증명되지 않는 것들의 실체를 긍정할 수 없는 것이 과학의 고충이다. 이해를 바란다.
-- 그래! 그럼 내가 어느 정도 그린 모양이네. 몸이 가벼워야 멀리 갈 수 있어. 사막의 고난을 감당하는 가벼움......

단편소설 8권을 묶어 놓은 소섭집... 다양한 직업군의 주인공들을 어쩜 이리도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지 읽으면서 그저 놀라웠고... 이 아저씨(?) 논문쓰면 (아주 읽기 좋은 논문을) 잘 쓸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 (2011. 7.8)
-- 시선이 중요하다. 적개심은 눈으로 집중돼야 한다. 상대의 동작을 순간적으로 읽어야 하고, 몸이 거기에 반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상대의 다음 순간의 동작까지도 미리 읽어야 한다. 시선이 일 초라도 옆으로 돌아가면 죽는다. 공이 울리면 상대의 대갈통과 몸통만이 보여야 한다.
원아조득월고해(願我早得越苦海), 고생바다 어서 건너가고 싶어라, 장일식의 뒤쪽으로 법당 기둥의 주련은 그렇게 신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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