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러구 살어'에 해당되는 글 75건

  1. 2012/05/11 봉시니 넌 할 수 있어 (2)
  2. 2012/04/25 봉시니 Esophagram (6)
  3. 2012/04/12 봉시니 4월 12일 (2)
  4. 2011/11/12 봉시니 운수 좋은 날?
  5. 2011/10/09 봉시니 다녀올께요 (6)
  6. 2011/10/06 봉시니 양재 코스코
  7. 2011/09/17 봉시니 걸어서 장보기 (2)
  8. 2011/08/15 봉시니 앞집 아저씨 (5)
  9. 2011/06/25 봉시니 파란머리 봉 (6)
  10. 2011/06/07 봉시니 슬픈 화요일 (1)

넌 할 수 있어

내가 이러구 살어 2012/05/11 22:42 봉시니


하고 싶다.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하자!



어느덧 5월도 11일이 되었다. 지난 월요일에 WIP India 인턴이 시작했고, 다음 주 월요일에는 내 인턴이 시작한다. 세상에 마음만으로 되는 일은 없다는 걸 거듭거듭 깨닫고, 앞으로 한 달 정도 실천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한 번에 한 걸음씩 걸어가야지...


- 挫折禁止 (좌절금지)
- 인턴에게 좋은 멘터 되기
- 규칙적인 생활하기
- 논문이랑 책 꾸준히 읽기
- 매일 일정시간 열심히 코딩하기
- 도시락 잘 싸서 다니기
- 가능하면 자전거로 출퇴근
- 금요일 저녁에 잘 놀기
- 주말에 하이킹 (+ 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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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1 22:42 2012/05/11 22:42

Esophagram

내가 이러구 살어 2012/04/25 18:15 봉시니
고3 때부터 스트레스 많이 받거나 하면 트름을 많이 해서 한약도 지어먹고 했었는데, 아직까지도 때때로 자주 같은 증상을 경험한다. 건강검진 받으면서 의사선생님께 얘기했더니 위-식도 역류 질환을 의심해서 Esophagram 테스트를 받게 되었다. Barium swallow 라고도 불리는데 말그대로 Barium 이라는 녀석을 선채로 누운채로 엄청나게 삼켜야 한다. 스타벅스 종이컵에 들어있는 저녀석을 우유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한번은 타이밍이 안맞아서 제대로 안찍혀서 저거 다 먹고 더 먹어가지고, 막판에는 토할뻔 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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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는 오늘 엔진오일도 갈고 타이어 로테이션도 했다.
2012/04/25 18:15 2012/04/25 18:15

4월 12일

내가 이러구 살어 2012/04/12 23:34 봉시니
역시나 습관이 무서워서 다시 사사로운 일들을 적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방황은 끝이 났으나) 그다지 좋지 않은 생각들이 머리속에 맴돌고 세상을 향한 마음의 문이 닫히는 느낌... 사람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리석고 이기적이며, 나는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주기적으로 실의에 빠진다. 작년 이맘때는 살빼느라 열심이었지만, (특별한 날도 아닌) 4월 12일 밤에는 마음이 그다지 좋지 않았었다. :(
2012/04/12 23:34 2012/04/12 23:34

운수 좋은 날?

내가 이러구 살어 2011/11/12 03:54 봉시니
내 기억이 맞다면, 2000년 미국으로 유학 떠나오기 직전 창규랑 둘이서 급작스럽게 의기투합해서 하우스텐보스라고 네덜란드를 본따 만든 리조트가 있는 나가사키로 패키지 여행을 왔었다. 그때는 여행을 위해서라도 비자가 필요했었고, 이것저것 많이 보고 다니기는 했지만 다시는 패키지로 여행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더랬다. ㅡ.ㅡ;;; 그리고 나서 11년여만에 학회 참석차 두번째로 일본에 들렀다.

두번째 일본방문의 출발은 좋았다.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가 단체로 여행을 왔다가 돌아가서 그랬는지 오버부킹이 됐다면서 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를 해줬다. 덕분에 처음으로 비지니스를 타보는 횡재를 누렸는데... 승무원이 가방을 올려주겠다고 하고 (난 꼭 동생때문이 아니라고 해도 맘편히 그렇게 못시킨다), 자리 넓고 (180도까지 평평하게 펴지는) 의자 편한거는 뭐 말할것도 없고, 타자마자 마실거 가져다 주고 기내식도 차원이 다르며 (낙지소면에 작은 와인 한병 먹음), 사무장님이라는 분이 찾아와서 손님 한명한명한테 인사를 한다. 잘 모시겠다고. 가까운 일본이라 비행시간이 1시간 10분 남짓 되는 동안 참으로 일사분란하게...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왜 돈 많이 벌어서 대접받고 싶어하는지 이해가 되었지만, 이내 이런 것에 길들여지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그저 남한테 신세 안지고 삼시 세끼 먹고 파이 안굶기고 조카녀석들 선물 좀 살 수 있으면 된다.

문제는 공항에 내리고 난 후에 시작되었다. 일본에서는 (적어도 공항에서는?) 택시는 탈 게 못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더랬어서... 너무도 안이하게 호텔 주소랑 전화번호만 그것도 영어로 달랑 적어와서... (미국에서는 이거면 충분한데... ㅠ.ㅠ) 우여곡절 끝에 막판에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호텔 근처에 내렸는데, 해는 져서 깜깜하고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는거라. 그나마 불행중 다행은 역전근처 번화가라서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고 일본사람들이 상당히 친절하다는 사실... 영어로 적어온 주소는 별 소용이 없어서 노트북 켜들고 물어물어 호텔방에 들어온게 저녁 8시. 다행히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호텔근처 지도가 나와있는 웹페이지를 열어놨었다. 휴...

어쨌거나 경제적인 출혈 면에서도 선방했고, 무엇보다도 무사히 들어와서 다행이다. 이제 어디에 데려다 놔도 왠만한 상황에서는 나름대로 침착하게 대처하는 내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그래도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될 때는 좀 미리미리 신경써서 준비해야겠다.
2011/11/12 03:54 2011/11/12 03:54

다녀올께요

내가 이러구 살어 2011/10/09 21:47 봉시니
미국 온지는 11년이, 졸업하고 취직해서 씨애틀 온지는 5년이, 영주권 받은지는 3년이 넘었고, 한국에서는 주민등록이 말소되었다. 한국에 있는, 엄마아빠 두분이서 지내시는 집은 이제 우리집이라기보다는 엄마아빠집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직장도 (진짜)우리집도 미국에 있고,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에서 보내다 보니, 이제는 한국에서 미국 오는게 미국에 다니러 가는게 아니라 미국에 돌아가는게 되어 버렸는데... 한달 정도만 있으면 다시 한국에 (다니러) 가니까 이번에는 공항에서 헤어질 때 엄마아빠한테 "다녀올께요" 하고 인사했다. 그리하여 처음으로 눈물없이 미국행 비행기를 탄 역사적인 날이다!

가난한 유학생이었던 멜랜드 시절에는 친한 사람들끼리 품앗이로 공항라이드를 했었어서 한국에서 미국에 들어가는 길에 누군가가 마중을 나와있었다. 그렇지만 씨애틀은, 2003년 2월 인턴 인터뷰 하러 처음 왔을때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부슬비나 잔뜩 흐린 하늘만이 나를 반겨 주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은경이가 마중을 나와주었다. 비행기에서의 자리도 뒤여서 늦게 내린데다 줄까지 잘못서서 입국심사 통과하는데 한참이나 걸렸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아주 많이 미안했지만, 그래도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는 곳에 도착해서, 텅 빈 집에 혼자 들어서지 않아도 돼서 허전함이 한결 덜했다. 많이 고맙다.


한국에서 사람들 만났던게 진짜 엊그제 같은데... 이제 다 좋은 기억으로 마음속에 접고 내일부터는 또 아무일 없었던 듯(?) 이곳에서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 황규영의 나는 문제 없어를 들으면서 마음 다잡기!





너무 힘들고 외로워도 그건 연습일 뿐야
 넘어지진 않을 거야 나는 문제 없어
2011/10/09 21:47 2011/10/09 21:47

양재 코스코

내가 이러구 살어 2011/10/06 06:44 봉시니
주차하는데만 한시간 걸린다는
양재동에 있는 코스코에 가봤는데
직접 시간을 재 본 결과 주차하는데 35분 정도 걸렸다.
(평일 오전임을 감안하면 심히 놀라운...)

근처 안경점에서 선글라스 렌즈만 갈려고 했더니
이제는 도색을 매장에서는 할 수 없어서
당일에 찾는게 불가능하다고 해서 단념...
(11월에 해야하는 일 하나 더 추가... ㅠ.ㅠ)

바로 찻길건너 이마트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점심 먹고 까페베네에서 커피 마시고
본격적으로 장보기 위해 코스코 가면서 보니까
두시 반 경에는 주차장 가는 길이 하나도 안막히더라는...
(주중 낮시간에 코스코 가는게 가능한 사람은 참고! ㅎㅎ)

어찌어찌 하다보니 결제금액이 커지고
두번에 걸쳐 결제하려다 보니
카드 회사에서 내 카드를 블락시켜버렸는데...

코스코 직원이
(대행하고 수수료 받아 챙긴다는)
삼성카드에 전화해서 문의하는 동안 기다리느라
겁나 오래 벌서다가
결국에는 미국에 전화해서 클리어 시키고 결제... orz
(그래도 코스코 직원 심하게 친절해서 놀랬음...)
2011/10/06 06:44 2011/10/06 06:44

걸어서 장보기

내가 이러구 살어 2011/09/17 20:51 봉시니
한국 가려면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집에 먹을게 동이 나서
걸어서 장보러 다녀왔다.

평상시에 장보러 가는 Safeway 보다
가까이 있는 QFC 로...

버스 정류장에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퇴근길에 들렀더라면 더 효율적이었겠지만
선선한 날씨에 음악들으며 산책하는 효과도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왔다.
2011/09/17 20:51 2011/09/17 20:51

앞집 아저씨

내가 이러구 살어 2011/08/15 23:45 봉시니
대략 20일 전쯤에 내 차가 길에서 퍼졌다. 밧데리 바꾼지 하도 오래되서 그런가 싶어 처음에는 간단한 문제인줄 알았는데 수백불 들여서 밧데리 바꾸고 다른 것들도 고치고 나서 차를 찾아온 바로 그 날, 집에 오는데 차 퍼지기 전 증상이 재발... ㅠ.ㅠ 또 다시 길에서 퍼질까봐 무서워서 그 뒤로 차를 집에 두고 버스타고 출퇴근...

처음에는 일반버스를 이용하다가, 갈아 타야 하기는 하지만 일반버스처럼 뺑뺑 돌지도 않고 정류장이 우리건물에 좀 더 가까워서 시간이 조금 덜 걸리는 커넥터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버스 + 커넥터 조합) 다행히도(?) 캐나다에 일주일 출장을 다녀왔다.

오늘도 아침일찍 버스시간에 맞춰서 집을 나섰는데... 개를 산책시키던 동네 아저씨를 만났다. (말이 아저씨지 내또래일 가능성이 높음 ^^) 안녕 하며 지나가려고 하는데 그 아저씨가 대뜸 "네 차 어떻게 됐어???" 하고 물어왔다. 얼떨결에 "제 차 고장났어요. 차를 사려고 하는데 아직 못사서 버스타고 다녀요." 대답했는데...

알고보니 이 아저씨 바로 앞집에 살고, 전부터 아침일찍 개를 산책시키면서 내가 출근하는 걸 여러차례(?) 봤었고, 그때 내 차에 걸려있는 주차권을 보고 내가 마소에 다닌다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얼마전부터 걸어서 출근하는 나를 보고는 혼자서 의아해 하고 있던 차였단다.

자기도 마소 다닌다며 어느 건물에서 일하는지 물어온 후 자기가 일하는 건물을 알려주며, 자기는 대략 7시쯤 출발하는데 원한다면 (출근길에) 라이드를 주겠다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한시간 반씩 까먹는게 아깝기는 했던지 나도 모르게 "그래주시면 고맙죠" 소리가 나오고 "근데 어디 사세요?" 물었더니 우리 앞집을 가리키며 바로 저기... 라이드가 필요할때 연락할 수 있게 전화번호를 주겠다고 하길래, 그러지 말고 이멜주소를 달라고 했다. ㅋㅋ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오늘부터 라이드를 받기로 해서... 집으로 들어가서 베이글이랑 커피로 아침을 먹고 약속시간인 7시에 느즈막히 출발했는데도 버스타고 가는 것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출근길에 이런저런 얘기를 더 나누었는데... 이미 약속이 있는 수요일과 목요일 말고는 내일이랑 금요일에도 라이드를 주겠다고 했다. :)

얼마나 더 뻔뻔스럽게 차를 얻어타고 다닐 수 있을지는 며느리도 모르지만... 덕분에 몇 년을 같은동네 살면서 인사도 제대로 못 나누었던 이웃사촌과 통성명하고 지내게 되서 신기하고...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이웃이라 반갑고 고맙다.

그리고 나중에 주유권이라도 선물할 생각이다. 미리부터 주면 혹시라도 의무감으로 싫다는 소리 못하고 계속 라이드 줄까봐...
2011/08/15 23:45 2011/08/15 23:45

파란머리 봉

내가 이러구 살어 2011/06/25 21:45 봉시니
머리를 파랗게 염색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그다지 엽기적이지 않다...


새 사람이 되어야겠다...
2011/06/25 21:45 2011/06/25 21:45

슬픈 화요일

내가 이러구 살어 2011/06/07 22:32 봉시니
우리회사에서 공짜로 제공하는 커넥터 셔틀 버스 정류장이 나탈리네 집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어서 처음으로 커넥터 타고 출근을 했다... 원래 책(오디오 북)을 들을 계획이었는데, 좀 듣다보니 졸려서 음악 들으며 졸기도 하고 창밖 구경도 하면서... ㅋㅋ

간만에 회사 우편함을 확인했더니 새 Corporate 신용카드가 도착해 있었다... 그러고보니 입사 5주년이 한달도 남지 않았다는... 이번 카드는 기한이 2015년까지... 그때까지 잘 버텨서(?) 세번째 신용카드 받을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을 잠시...

저녁에 다시 커넥터 타고 퇴근을 했는데... 차가 막혀서 출근때보다 시간이 좀 더 걸렸고, 책을 좀 더 많이 들었다... 버스 정류장까지 걷는 것도 좋고, 내가 운전하는거 만큼이나 버스타는거도 좋아라 해서 앞으로도 자주 애용할 계획...

퇴근해서는 어제 만든 김치찌개와 일요일에 코스코에서 산 미역무침을 반찬으로 저녁밥을 겁나 맛나게 먹었다... 달리기를 하고 싶었는데 밥 먹자마자 뛰기는 좀 뭐해서, 다 늦은 시간에 그린 레이크로 산책을 갔다... 역시나 그린 레이크로 산책나온 은경이를 우연히 만나서 함께 걸었다는... ^^

산책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 이멜을 확인해보니 SBIM 페이퍼 결과가 나왔는데... 역시나 리젝... 이리하여 올 상반기 나의 모든 노력이 너무도 허무하게 수포로 돌아갔다... ㅠ.ㅠ
2011/06/07 22:32 2011/06/07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