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12'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1/12 봉시니 부러우면 지는거다?
살면서 다른 사람을 한번쯤 부러워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거다. 이 글을 읽는 사람중에 나는 아무도 부러운적 없었는데 하는 사람이 있다면 Good for you! 꽤나 오래전에 어느 한국 포탈사이트에서 유머인지 뭔지 하는 란에 "부러우면 지는거다" 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와서 뭔가하고 본적이 있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충분이 부러워할 만한 상황은 맞았던듯... 근데 도대체 왜 그런 유머(?)가 생겨났을까?

믿거나 말거나, 이바닥에서 연구원으로 살다보면, 부러운 사람 무지 많이 만난다. 겁나 똑똑한 사람, 논문을 밥먹듯이 쓰는 사람, 청산유수로 말 잘하는 사람, 언제봐도 긍정적인 사람, 등등등... 근데 소위말하는 엄친아처럼 모든걸 다 갖춘 완벽한 사람보다는 나름대로 훌륭한(!) 개별적인 장점인 경우가 많다... 그럼 이런 부러움을 느꼈을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이기고 지고가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지지 않으려고 부러워하지 않는다??? 남들에 비해 못한 자기 자신을 비하하며 슬퍼한다??? 당연히 둘다 정답이 아니다... (알면서도 두번째 짓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면 더 슬프다... ㅠ.ㅠ)

그래서 내가 찾아낸 해결책(?)은, 내가 부러워하는 성격이나 모습의 근본 바탕을 찾아서 그걸 본받도록 노력하는거다. 물론 부럽다고 다 따라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할 수 있다고 해도 그게 그리 쉬운것도 아니다. 이를테면 돈많은 재벌2세를 부러워하면 그건 말그대로 대책이 없지... 다행히 나는 그런 황당한게 부럽거나 하지는 않다.

이런 해결책을 먼옛날에 혼자 터득한건 아니고... 다방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인간이라고 믿는 내 현재 메니저 데즈니랑 이런저런 얘기를 자주 하는데... 예전에 영어로 말하기 글쓰기 발표하기 죄다 너무 힘들다고, 너는 그런거 다 잘해서 너무 좋겠다는 소리를 했다... (믿거나 말거나 나도 한국인 치고 평균은 하는데... 한국인 평균 가지고는 버티기가 힘들때가 종종 있어서... ㅠ.ㅠ) 그랬더니 자기도 다 어드바이저한테 배운거라고... (참고로 데즈니 어드바이저는 그 유명한 Randy Pausch...) 천재적인 웅변가 글쟁이는 타고나는 거지만 연구하는데 필요한 정도는 훈련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고...

내가 좋아하는 글귀중에 "삼인행 필유아사"가 있는데 아무리 못나보이는 사람에게서도 배울점은 있다는 소리... 몸은 비록 장애인이지만 내가 이제껏 만났던 사람중에 가장 긍정적인 사람인 그렉을 보면, 다짐하고 또 다짐하게 된다... 나는 장애인이 아닌게 얼마나 다행이냐가 아니라 세상일이랑 행복은 정말 마음먹기 달렸다고... 어려서부터 무척이나 좋아했던 큰바위 얼굴도 비슷한 교훈을 전하잖아... 진심으로 동경하면서 본받으려고 노력하면 어느날 그렇게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그래서 나는 누군가 부러운 사람을 볼 때마다 100% 부러워하면서 그 사람이 가진 좋은 모습을 이해하고 닮기 위해 노력한다...

결론은? 부러우면 닮아가자...
2008/11/12 21:26 2008/11/12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