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은 아직 좀 남았는데
뭘까? 하며 열어봤더니
제씨 아버님이 만드셨을 접시하고
로렐이 만든 초코칩쿠키 한봉지
그리고 다음 글귀가 적힌 카드 한장.
We're so glad you're our friend...
나도 너희들이 내 친구라서
너무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일등해서 30불 벌었다. ㅎㅎ
난 아직도 블러핑을 못해서
이기고 지는게 대부분 운이지만
오기로 끝까지 갔다가 지는 일은
이제 별로 없다... ^^

얼마전 쌍둥이를 낳은 졸리 대체 이 영화는 언제 찍은걸까?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인터넷에서 우연히 포스터 보자마자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희정씨를 통해 알게된 지나가 보고 싶다고 해서 지나랑 지나오빠인 치호를 데리고 집근처 영화관에 가서 봤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가 이 영화관에서는 오늘이 마지막 상영.
미국은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라고 해도 성인이 미성년자를 데리고 가면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준다. 사실 Restricted 는 제한되어 있다는 뜻이지 미성년자가 못본다는게 아니긴 하다. 원래 집에서 식구들이 다 함께 R급 영화들을 본다고 지나엄마(희정씨 대학선배이자 내 고등학교선배기도 함)가 허락하셨고, 지나랑 치호 친구들이 벌써 보고 재미있다고 했다기에 용기(?)를 냈다. 사실 지나는 프리즌 브레이크도 무지 잼나게 봤다고도 했고... ㅋㅋ 암살자들에 관한 얘기니까 선정적인 장면은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엄한 성행위장면 두번? ㅡ.ㅡ;;;), 느와르라고 하기는 좀 뭐해도 제법 잔인하긴 했다.
매트릭스 이후로 슬로모드로 날아가는 총알은 더이상 감동이 되지 못하는데, 백정(?)급 암살자가 날아오는 총알을 칼로 자르며 싸우는 모습에 내가 졌다. 참고로 이런 영화는 절대로 따지면 안되는 그런영화다. 도대체 감독이 누굴까 싶어 찾아봤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 혼자서 하는 전혀 근거없는 막연한 짐작은 홍콩영화 보면서 자란게 아닐까?
안젤리나 졸리 툼레이터 찍던 때의 탄탄한 몸매는 더이상 찾아볼 수 없지만,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여전. 신념에 따라 자신의 목숨도 초개처럼 버리는 멋진 여암살자를 멋지게 소화. 죽는것도 간지나게... ^^ 남자주인공은 뭐 소문에는 요즘 뜬다고 하던데 내 보기에는 지극히 평범. 그래도 나중에는 제법 봐줄만함.
무엇보다도 간만에 영화관 가서 좋았다. 아픈 허리도 잊고, 마무리할 페이퍼도 잊고, 그저 영화를 봤다.
수진이가 올해 유치원을 첨 갔어요.
근처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이지요.
수업료도 일반 유치원의 6~7분의 1 정도고.. 학습적인 것도 하나 없고.. 끝나는 시간도 빠른지라 넘 맘에 든다 했더니만..
그 저렴한 교육비에(한달에 4만원이 채 안되나?) 콩.. 무.. 싹도 틔워보고.. 장수풍뎅이 애벌레도 길러보고(지금 성충이 되서 난리지만)... 자연관찰 별로 안 좋아라 하던 수진이한텐 넘 요긴한 활동이었다고 생각함서 좋아했었지요.
근데 동시같은 것도 읽고 그랬었나 봅니다.
동시집을 읽어준 적도 없고.. 얘기해 준 적도 없는데.. 갑자기 시를 지었다고..
어제 비가 좀 많이 왔어요.
피아노 갔다옴서 생글생글거리면서 들어오더니..
"엄마 내가 엘리베이터 올라오면서 갑자기 생각나서 시를 지어봤거든.. 함 들어볼래?"
- 이걸 시상이 떠올랐다고 하죠?^^
종이에 잘 적어서 보여달라고 했더니 이리 써놨네요.
임수진의 비가 와도 우리는 좋아요
비가 오면 땅바닥은 더러워져요.
하지만 비가 오면 공기와 하늘이 맑아져요.
공기와 하늘이 맑아지면
우리 기분은 편안해져요.
정말 많이 컸습니다..^^
나의 잘못이라면 그대를 위한 내마음의 전부를 준것 뿐인데...
그니까 아무한테나 마음주지 말란말이다...
2005년 연말에 처음으로 목이 아프기 시작했다. 목을 앞으로 수그리는건 괜찮은데 뒤로 젖히려고 하면 통증이 느껴졌다. 첨에는 베개를 잘못 베고 잤나보다 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차도가 없어서 만만한 네이버신에게 물어봤다. 그랬더니 대세는 거북목 증후군... 좀 과장하면 목디스크... 뜨아 그거보고 놀래서 어지간해서는 안가는 병원에 갔다. 이제서야 느끼는 거지만 미국의사들은 왠만해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진통제 처방해주면서 약먹고 안나으면 나중에 다시오라고... 아마 약먹고 대충 호전되었던거 같다. (기억이 가물가물) 참, 이때 코스코가서 목에 좋다는 베개도 새로장만...
그 다음엔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2006년 연말. 이때는 허리를 삐끗했다. 별로 무겁지도 않았던 물건 내려놓다 허리 다친게 이상하다 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면 내 몸 상태가 한계점에 도달해 있었어서 종이를 들다가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나 싶다. (별로 생각하기 싫은 관계로 이정도만 적는다)
그리고 나서는 2007년 초 PNNL 방문하러 출발하는 날 아침, 머리감고 수건으로 말리다가 어떻게 된건지도 모르겠는데 이번엔 목이 삐끗... ㅠ.ㅠ 뱅기 타고 가서 미팅하던 내내 그리고 돌아오는 뱅기안에서 얼마나 불편했는지 모른다. 좀 무섭기도 했고... 다행히 이때는 생각보다 일찍 가셔서 병원에도 안가고 그냥 넘어갔던거 같다. (역시나 기억이 가물가물) 2007년 여름쯤에는 그렉네 파티에 갔다가, 제시카한테 쌩쌩이 선보이다 또 목이 살짝 이상... 이것 역시 병원 안가고 통과...
그러다 결정타는 올해 2월에 시작되었다. 카이 프린트프로그램 만든다고 격무에 시달려서 (거짓말 좀 보태면 마우스 클릭을 수만번은 했을거다) 그런지 밤에 자다가 오른쪽 팔다리가 저려서 깨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심할 때는 새벽에 몇번씩 깨니까 숙면을 못해서 낮에 무지 피곤하다. ㅠ.ㅠ 나아지는듯 싶다가 도로 심해지고 이러기를 반복하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4월에 카이로프랙틱을 받으러 처음으로 가봤다. 근데 카이로프랙터는 의사랑 정 반대로 무슨 큰일이라도 날것처럼 겁을 준다. (살짝 약장수 기질이 느껴지는...)
그러다 휴가로 한국가고, 이태리 나폴리랑 프랑스 파리 들러서 미국에 돌아왔는데, 여전히 가끔씩 팔다리 저림으로 잠깨기가 일수... 그리하여 뭐가 진짜 심각한 문제가 있나 싶은 생각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역시나 뾰족한 대답은 못얻고, 팔다리 쭉펴고 자기를 시도해보고 삼주뒤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다시 병원을 찾으라는 소리를 듣고 돌아왔다. 삼주가 지난 후에도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가봐야 별 수 없다는 불신이 싹튼지라 그냥 버티다가...
지난주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는데 다시 허리가 이상...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이 악회되서 나중에는 똥마려운 사람마냥 엉거주춤 걷는 사태가 발생. 한동안 끊었던 카이로프랙틱을 다시 시작하고 CT 사진이라도 찍어주려나 싶어 (다른) 병원을 다시 찾았다. 환자가운으로 갈아 입히고 이런저런 테스트를 하더니 그냥 염증인거 같다며 다시 진통제 처방...
하필 똑바로 걷지도 못하던날 희선이랑 점심을 같이 먹었는데, 예전부터 해보라던 마사지를 더욱 강력하게 권유받았다. 영 내키지는 않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어제 예약을 해서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맛사지를 받았다. 여기까지 읽고 피부마사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설마? ^^ 근데 안타깝게도 뭐 그닥 좋은지 모르겠다. 첫방문이라 할인해준다고 한 가격이 시간당 $39 에 팁 $15 을 따로 주고 나니 돈도 아깝고. 한편으로는 마사지에 중독된다는 사람들처럼 나도 받고 나서 몸이 날아갈듯 해졌으면 하고 바랬었는데... 쩝...
결론은, 요가비디오라도 보면서 스트래칭을 좀 해야겠다... 그리고 봐서, 집에서 쓰는 의자를 좀 좋은거로 바꾸고... 그래도 차도가 없으면, 회사 ergonomics 관련 부서에 연락해서 회사네 작업환경도 좀 개선해보고... 아파보니까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겠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리
내 나라 내 기쁨 길이 쉴 곳도
꽃 피고 새 우는 집 내 집 뿐이리
오 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벗 내 집 뿐이리
즐거운 나의 집에 들어온지 정확히 2년째 되는날!!!
승구오빠 생일이기도 해서 둘 다 안까먹는다... ^^
Bed Bath & Beyond 에 가서 샤워커튼 사다 달았다.
여지껏 쓰던거랑 똑같은 놈으로... (왜? 클리어런스 ㅋㅋ)
지난주에 사다 놓은 삼겹살 넣어서 김치찌개 끓여 먹었다.
제대로 익은 김치에 두부까지 넣었더니 너무너무 맛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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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sweet~~
나도 그렇게 생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