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민중가요 성균관대 노래패 소리사랑

동지가 (4:46)

휘몰아치는 거센 바람에도 부딪쳐오는 거센 억압에도
우리는 반드시 모이었다 마주 보았다
살을 에는 밤 고통 받는 밤
차디찬 새벽 서리 맞으며 우린 맞섰다
사랑 영원한 사랑 변치않을 동지여
사랑 영원한 사랑 너는 나의 동지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도 우리가 먼저 죽는다 해도
그 뜻은 반드시 이루리라 승리하리라
통일되는 날 해방되는 날
희망찬 내일 위해 싸우며 우린 맞섰다
투쟁 영원한 투쟁 변치 않을 동지여
투쟁 영원한 투쟁 너는 나의 동지

동지들과 함께 선다면 다시 힘차게 전진할 수 있으리
이젠 절망 두려움 다 버리고서 나가리라
우리들의 단결로 이제는 해방
우리는 영원한 동지

Mahler’s Fifth Symphony @ Berliner Philharmoniker

명불허전. 베를린 사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진심… 앞으로 베를린 올때마다 (괜찮은) 공연이 있는지 꼭 확인해보고 다시 찾고 싶다.

 


공연장 입구는 여기가 맞나 싶을정도로 썰렁했다. 사람들이 동네 마실가는 복장인건 다행(?)

 

안에 들어가니 사람들로 북적북적. 그리고 구조가 엄청 복잡하다.

 

공연중에는 사진을 못찍으니까 시작전에 한장. 어디에 앉아도 잘 들릴 수 있게 설계되었단다. 천장에 조명, 마이크, 카메라 등등이 주렁주렁.

 

공연장이 베를린 시내 한복판이라 다음날 낮에 (사진에 담으려고) 공연장 입구를 다시 찾았다.

Mamma Mia!

2편이 이미 개봉된 상황에 이제서야 1편을 보았다. 뮤지컬은 좋아해도 뮤지컬 영화는 별로라서 별 관심도 없었다. 음악이 진짜 귀에 익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온세상(?)이 좋아라 하는 아바 음악을 가지고 만들어낸 뮤지컬이었다. 내용은 진짜 3류소설 저리가라지만 주인공들이 노래도 연기도 잘해서, 아무 생각없이 재미있게 봤다. 남자배우들 노래는 살짝 별로. 아무래도 여자가수가 부르는 노래라서 남자들이 부르기 힘들었던 듯.

 

송은이&김숙 비밀보장

김생민의 영수증을 탄생시킨, “결정장애를 앓고있는 5천만 국민들을 위한 속 시원한 비밀보장 상담소” 라는 태그라인을 가진 코미디 Podcast. 사람들이 진짜 골때리는 질문들을 많이 하는데 나름 진지하게 대답하기 때문에, 재미있어서 웃고 기막혀서 웃는다. 중요한 질문들에 대해서는 지인들중 전문가(?)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답을 구하는데, 송은이&김숙이 인간관계가 참 좋은 사람들이구나, 본인들도 괜찮은 사람들이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주제가와도 같은 갯바위로 (후반부에는 송은이랑 김숙이 직접 노래도 하면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는데, 이 Podcast 가 얼마나 웃기고 재미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김생민의 영수증

이제까지 18회밖에 방송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Podcast. 한달여정도 사용한 영수증을 약간의 부가설명과 함께 보내면 통장요정이라는 김생민이 하나하나 점검해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준다. 나는 가끔씩 지름신이 오시기는 하지만 2015년부터 가계부를 3년 가까이 쓰고 있고 과소비하고는 거리가 먼데, 이 코너에 영수증 보내는 사람들은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좀 놀랍다. (물론 샘플링 바이어스 일 수 있음)

김생민의 타고난 듯한 말주변과 어설퍼서 더 웃긴 영어에, 함께 진행해주는 송은이와 김숙의 재치와 추임새까지 더해져서 많이 웃긴다. 가끔씩 오버할때도 있고 독설(?)에 가까운 표현도 쓰지만, 송은이가 거듭 강조하듯 코미디로 다 웃자고 하는 소리들이라 그냥 웃고 넘어간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cleareconomy

근래에 아주 열심히(?) 재미있게 듣고 있는 Podcast. 제목에 걸맞게 경제에 관련된 현안이나 상식들을 나같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아주 잘 설명해준다. 덕분에 경제에는 완전히 문외한이던 나의 경제상식이 급상승하고 있다. 게다가 나랑 비슷한 연배인 (1972년생) 진행자는 목소리까지 굉장히 좋다.

시청자들이 직접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그에 대한 자세한 해답을 제공하는 친절한 경제라는 코너가 따로 있는데 기발한 질문들을 많이 한다. 손경제 북클럽이라고 경제에 관련된 책들도 가끔씩 소개를 해주는데 내가 이미 읽은 책들이 소개될 때는 신기하다. 이제는 없어져 버렸지만 보수와 진보의 입장에서 토론하는 좌우지간 경제토론이라는 코너도 (조금 짜증이 날때도 있었지만) 재미있었다.

Podcast 유행하기 전부터 시작된 아주 오래된 프로그램인 것 같은데 앞으로도 오래도록 장수했으면 좋겠다.

이동진의 빨간책방

빨간책방_팟캐스트_아이콘

유행이 된 지 한참이 된 Podcast. 제대로 들어본 적도 없었고 별 관심도 없었는데, 2월에 아이폰 장만하면서 전직기자이자였던 영화평론가 이동진, (들어본 적도 없었던) 작가 김중혁, 그리고 뒤늦게 합류한 기자 이다혜가 진행하는 이동진의 빨간책방이라는 Podcast 를 처음으로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8개월이 지난 후에 지난 수요일에 업로드 된것까지 총 140회를 모두 들었다. 출퇴근길 차안에서,  출장길 비행기안에서, 집에서 설겆이 하거나 빨래개면서, 그리고 등산길에서 듣기에 아주아주 좋았다. 메인 진행자인 이동진의 목소리고 좋고, 소개되는 책들도 대부분 좋아보이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세 진행자 모두가 정말로 책을 좋아한다는 느낌이 마구마구 전해진다는 점이었다.

전에 한국에 갔을때 홍대앞에 있다는 빨책카페에 들러서 커피마시며 시간을 보낸적이 있는데, 다음에 꼭한번 공개녹화할때 찾아가서 직접 들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