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설대에서 있을 톡에 가기 위해 머리를 하러 서울시내에 나왔다... 유학생 시절 일년 혹은 일년반에 한번꼴로 들어왔을때 꿋꿋이 찾아가던 이대앞 주노를 언제부터인가 포기한 후 마땅히 아는 미용실도 없어서 매번 고민이 많았는데... 작년 5월에 한국 왔을때 지연이가 아는 미장원에 데려가 주었고, 오늘도 역시나 바쁜(?) 일정 다 제치고 미장원에 함께... ㅎㅎ
난 지연이를 유학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데타웨이브를 그만 두었던 1999년 5월 말에 처음 만났다... 그게 벌써 10년도 더 전이니 그때의 나는 지금의 지연이보다 어렸고, 우리지연이는 파릇파릇한 10대 고3 소녀였다... ^^ 우리 둘 다 낯을 가리는 성격이다 보니 첫만남은 조금 어색(?) 했던데다, 수능 시험까지 딱 몇달만 과외를 할 계획이었어서 이렇게 10년이 지나도록 알고 지낼 줄 상상도 하지 못했었는데... (말그대로 유학준비 기간동안 용돈이나 벌자고 시작한 과외였음...) 이제는 어지간한 친구보다 훨씬 더 가까운, 가족과도 비슷한 그런 사이가 되었다... 미국에도 제일 많이 놀러왔고, 나랑 여행도 제일 많이 했고, 내가 한국 올때마다 나랑 제일 많이 놀아주는 일인이기도 하고...
게으른 내가 배짱만 늘어서는 내일 있을 톡을 미리미리 준비하지 못한 탓에... 머리 하고 점심먹은 후 북카페라는 곳에 와서 발표준비를 하고 있는데... 책상이랑 의자가 공부하기 딱 좋고, 음악도 좋고, 인터넷도 공짜여서 아주아주 좋은데... 사실은 지연이랑 마주 앉아서 공부하는듯 노는듯 이러고 있을 수 있는게 제일로 좋다... ㅎㅎ 앞으로도 십년, 이십년, 아니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이렇게 사이좋게 친구처럼 지냈으면 좋겠다... (지연아 나하고 맘먹으라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 ^^)
TAG 지연






153107
39
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