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이 바람 될 때

유능하고 훌륭한 의사가 폐암으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며 자신을 일생을 돌아보는 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인 저자는 그저 단순히 똑똑하고 성공했던 사람이 아니라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삶의 의미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했던 사람. 많이 울 각오를 단단히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나지는 않았다.

 

문득 신해철의 <우리앞의 생이 끝나갈 때> 라는 노래가 생각나서 유투브에서 찾아 들었다. 그랬더니 눈물이 났다. ㅠ.ㅠ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횐 없노라고

대한민국이 묻는다

이 책은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 대담집 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제시되어 있다. 문재인 후보가 가지고 있는 소명의식,  추구하는 가치 및 원칙 등이 잘 정리되어 있고, 문재인 후보의 인간적인 따뜻함 및 소박함도 곳곳에 드러난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문재인 후보의 진면목을 느꼈으면 좋겠다.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나라다운 나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특종: 량첸살인기

아무리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지만 소명의식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기자와 방송국 종사자들에다가 경찰들도 열라 어리버리. 보도가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보는 사람들 몫이라는 말도안되는 대사도 나오고, 연쇄살인을 다루는 영화치고는 치밀함도 떨어진다. 특종이라는게 외압과 어려움을 이겨낸 진실된 보도의 결과물이어야 하는데, (세속적인) 성공을 위한 수단이 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슬프고 짜증나는 현실을 보았다.

부산행

이기적인 사람은 좀비보다도 더 무섭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것 역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 영화. 그런데, 좀비영화인 줄 알았더라면 보지 않았을 것이다. 판도라와 더불어 엄청나게 흥행했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이 기억나서 봤는데 엄청 후회. 나에게는 너무 심하게 강렬했고, 좀비영화까지 신파로 만드는 것도 좀 별로.

And the Mountains Echoed

챕터별로 (아프가니스탄을 통해 서로 얽혀있는) 다른 인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수십년에 해당하는 시간을 관통하면서 파란만장한 가족사 및 인간사를 보여준다. 첫번째 챕터를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로 시작하면서 전체 내용에 대한 암시를 전하는게 참신하다. 또한, 다양한 인물뿐만 아니라 시간대와 장소까지를 아우르는 짜임새가 대단하다. 그러나, 예전에 읽었던 다른 두 책에 비해서는 전체적인 감동은 좀 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