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산다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진정한 언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꼈다. 국익을 내세우며 진실을 호도하는 행위가 나라를 말아먹는다. 반칙없이 정정당당하게 겨루고 얻는 승리가 진정한 승리다.

염력

미국의 슈퍼히어로들은 보통 본인의 정체를 숨기고 공권력을 도와 악당들과 싸우는데, 한국의 첫 슈퍼히어로(?)는 철거민들을 도와 공권력과 싸우는 안타까운 현실. 묻고 따지지도 않고 그냥 이것저것 다 섞어놓은 느낌. 갑자기 하늘을 나는 장면까지 나와서 국어사전에서 염력이라는 단어의 뜻을 찾아봤다.

염력 念力
1. <불교> 오력(五力)의 하나. 한 가지에 전념하여 그로써 장애를 극복하는 힘. 또는 산란한 마음을 그치고 진실한 마음을 갖게 하는 힘을 이른다.
2. <심리> 초능력의 하나. 정신을 집중함으로써 물체에 손을 대지 아니하고 그 물체의 위치를 옮기는 힘 따위이다.

앞으로 이런 영화들은 좀 안만들었으면 좋겠다.

The Choice

Nicholas Sparks 스타일의 영화인데, 악역이 없어서 더 밋밋하다. 남편이 저녁 데이트에 두번째 바람맞히는 바람에, 아내는 비오는 날 혼자서 집에가다 사고가 나서 코마에 빠진다. (시간이 많이 흐르지도 않았는데?) 남편이 아내를 보내야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되려던 차에 아내가 깨어난다. ㅡ.ㅡ;;;; 너무 뻔한 스토리 전개에 섭외하는 주인공들 지명도가 점점 떨어지는 듯하다. 그 와중에 여주인공이 낯이 익어서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I Am Number Four 에서 No. 6 로 나왔던 여배우. 그나저나 North Carolina 자연경관이 참 좋은 듯 하다. 저런데서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다.

Justice League

슈퍼맨이 죽었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내가 그동안 슈퍼히어로들한테 너무 무심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쿠아맨과 사이보그는 이 영화에서 처음봤다.) 이제는 영웅 하나만으로는 관객들의 마음을 뺏기 어려워서 종합선물세트로 만드는 듯. 마블의 어벤저스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것 같은데, 팀원들 사이의 조화와 균형이 아쉽다. 그리고, 죽었던 사람 혹은 슈퍼히어로 살리는 것은 좀 안했으면 좋겠다.

Gone Girl

역시나 사람이 제일 무섭다. 남녀 주인공의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서술해 나가는데, 양파껍질 버끼듯이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마지막까지 펼쳐진다. 쏘시오패스인 여주인공이 가장 심하기는 한데 주요 등장인물 중에 정상적인 사람이 별로 없다. 그래서 소름끼치는 결말로 끝이난게 아닌가 싶어서 좀 씁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