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의 영수증

이제까지 18회밖에 방송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Podcast. 한달여정도 사용한 영수증을 약간의 부가설명과 함께 보내면 통장요정이라는 김생민이 하나하나 점검해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준다. 나는 가끔씩 지름신이 오시기는 하지만 2015년부터 가계부를 3년 가까이 쓰고 있고 과소비하고는 거리가 먼데, 이 코너에 영수증 보내는 사람들은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좀 놀랍다. (물론 샘플링 바이어스 일 수 있음)

김생민의 타고난 듯한 말주변과 어설퍼서 더 웃긴 영어에, 함께 진행해주는 송은이와 김숙의 재치와 추임새까지 더해져서 많이 웃긴다. 가끔씩 오버할때도 있고 독설(?)에 가까운 표현도 쓰지만, 송은이가 거듭 강조하듯 코미디로 다 웃자고 하는 소리들이라 그냥 웃고 넘어간다.

럭키

매사에 꼼꼼하고 부지런한 청부살인업자와 게으르며 밥버러지처럼 사는 건달의 삶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다룬 코미디. 개인이 처한 환경이나 외모도 중요하지만, 삶에 대한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구성은 엄청나게 허술해서 때때로 자주 짜증이 나기도 함.

Snow Lake

지난 일요일 평소에 다니던 Annette Lake 보다 살짝 더 동쪽에 있는 Snow Lake 에 다녀왔다. 3년여 만에 갔더니 전혀 새로운 느낌. 날씨 좋은 일요일이라 사람이 진짜 많았고, 90번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이라 돌아오는 길은 초반에 차도 좀 막혔다. 그렇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등산객들을 맞아주는 산과 호수가 있어서 감사하다.

Wallace Falls

지난 일요일에 오랜만에 북쪽으로 하이킹을 다녀왔다. 2번 고속도로 상에 있는 Wallace Falls 는 폭도 밑단, 중간, 그리고 위쪽 세군데서 폭포를 볼 수 있다.

 

폭포를 가장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은 중간지점. 요즘 가뭄이라더니 물이 별로 없어보인다.

 

폭포 위쪽 전망대 근처에서 간식먹다가 하늘을 올려다 보고 찍었는데 역광때문에 많이 어둡게 나왔다.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재미가 없지는 않았는데, 책을 읽는데, 그리고 다 읽고 이렇게 글을 쓰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책의 부제에서는 “Brief” History 라고 하지만, 결코 짧지 않은 인류의 역사를 인류의 기원과 발전, 진화의 관점에서 통찰력 있게 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도 중요한 질문들을 던진다. 얼핏 보면 인간은 지속적인 성공을 통해 지금에 이르렀지만, 과연 인간 개개인의 삶이 더 나아졌는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후반부를) 나중에 한 번 다시 읽어봐야겠다.